핸드폰·태블릿 버리는 법
초기화가 먼저, 수거함은 0원, 신고해도 1,000원
기준일 2026-09-20 · 읽는 시간 약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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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과 태블릿은 대형폐기물 품목표에 거의 올라 있지 않아 돈을 낼 일이 드뭅니다. 전국 수수료 데이터에서 확인한 유일한 금액과, 기기를 손에서 떠나보내기 전에 반드시 끝내야 할 개인정보 삭제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급하신 분은 여기까지만
- 핸드폰과 태블릿은 대개 0원으로 끝납니다. 전국 수수료 데이터에서 휴대폰에 값을 매긴 지자체는 한 곳뿐이고, 그 금액도 1,000원입니다.
- 폐휴대폰 수거함에 넣거나, 소형 가전을 다섯 개 이상 모아 1599-0903으로 방문수거를 부르는 길이 있습니다. 둘 다 비용은 없습니다.
- 어느 길로 가든 손에서 떠나보내기 전에 초기화를 끝내야 합니다. 계정 로그아웃, 유심과 메모리카드 분리, 그다음이 초기화입니다.
돈이 안 드는 길과 굳이 돈을 내게 되는 갈림길
핸드폰과 태블릿도 폐가전 무료수거 품목에 들어갑니다. 신청 창구는 전화 1599-0903과 예약 누리집 15990903.or.kr 두 곳이고, 약속한 날에 집 앞까지 가지러 옵니다. 다만 이 기기들은 소형 가전으로 분류되어서, 이것만 내놓으려면 다섯 개 이상을 모아야 방문 일정이 잡힙니다.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큰 가전은 한 대만 있어도 단독으로 와 주니, 마침 그런 물건을 버리는 날이라면 옛 휴대폰을 함께 내놓는 것이 가장 손이 덜 갑니다. 개수 조건과 신청 화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폐가전 무료수거 편에 더 풀어 두었습니다.
다섯 개를 못 채우고 큰 가전도 없다면 폐휴대폰 수거함이 남습니다. 주민센터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놓아 둔 상자에 넣으면 그대로 끝나고, 스티커도 신고도 필요 없습니다. 놓아 둔 위치는 지자체마다 다르니 구청 누리집에서 "폐휴대폰 수거함"으로 찾아보시면 목록이 나옵니다.
굳이 돈을 내게 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기가 심하게 부서져 원형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가정에서 쓰던 물건이 아니라 업소용·사무용으로 분류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무료수거가 거절될 수 있어 지자체 대형폐기물 신고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뒤에서 보겠지만, 그 길마저도 품목표에 자리가 없는 동네가 대부분입니다.
전국 데이터로 본 실제 금액
휴대폰은 우리가 모은 수수료 데이터에서 가장 조용한 품목입니다. 값을 매긴 줄이 전국을 통틀어 딱 하나입니다.
| 구분 | 지자체 | 품목표의 항목 이름 | 금액 |
|---|---|---|---|
| 최저 | 강원 강릉시 | 휴대폰(모든 규격) | 1,000원 |
| 중앙값 | 값을 매긴 지자체가 한 곳뿐 | — | 1,000원 |
| 최고 | 강원 강릉시 | 휴대폰(모든 규격) | 1,000원 |
유료 항목은 1개, 값을 매긴 지자체는 1곳입니다. 아예 무료 품목으로 올려 둔 지자체는 8곳입니다.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 예시를 뽑아 드리고 싶어도 뽑을 줄이 없습니다. 이 데이터 안에서는 그 도시들의 품목표에 휴대폰이라는 줄이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이 텅 빈 표가 말해 주는 바가 있습니다. 핸드폰은 대형폐기물로 취급할 만한 물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작은 전자기기는 수거함과 폐가전 회수 체계로 흘려보내는 쪽이 맞다고 보는 것이고, 그래서 굳이 가격표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혹시 신고 화면에서 비슷한 이름을 찾지 못하더라도 잘못 찾은 것이 아니니 수거함 쪽으로 방향을 돌리시면 됩니다. 태블릿을 여러 대 정리하는 중이라 금액이 궁금하다면 수수료 조회에서 우리 동네 품목표를 직접 훑어보세요.
신고·배출 순서
- 개인정보부터 지웁니다. 필요한 사진과 연락처를 옮기고, 계정에서 로그아웃하고, 유심(USIM)과 메모리카드(microSD)를 빼고, 마지막에 초기화합니다. 순서를 바꾸면 뒤에서 설명할 잠금 문제가 생깁니다.
- 기기 상태를 봅니다. 켜지고 겉이 멀쩡하면 보상 프로그램이나 중고 거래로 값을 받을 여지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바로 버리는 경로로 갑니다.
- 버릴 경로를 하나 고릅니다. 폐휴대폰 수거함에 넣기, 소형 가전 다섯 개를 모아 1599-0903에 방문수거 신청하기, 큰 가전을 수거하는 날 함께 내놓기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 굳이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구청·시청 누리집이나 지자체 앱의 "대형폐기물 배출신고" 화면을 엽니다. 동 주민센터 창구에서도 같은 신고를 받습니다.
- 품목 목록에서 휴대폰이나 그에 준하는 이름을 찾습니다. 앞서 본 것처럼 목록에 없는 동네가 훨씬 많으니, 없으면 3번으로 돌아가는 편이 빠릅니다.
- 항목이 있다면 수량을 넣고 수수료를 결제합니다. 결제가 끝나면 신고번호가 뜨거나 스티커를 사서 붙이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 받은 신고번호나 스티커는 기기 뒷면처럼 평평하고 눈에 띄는 자리에 붙입니다. 그다음 지정된 날짜, 지정된 자리에 내놓으면 끝입니다.
이런 경우엔 안 됩니다 / 흔한 실수
초기화를 안 하고 넘기는 경우. 가장 흔하고 가장 비싼 실수입니다. 가져가는 쪽이 데이터를 대신 지워 주지 않습니다. 사진첩과 메신저 대화, 저장된 카드 정보가 그대로 담긴 채 기기만 사라지는 셈이니, 배출 경로를 정하기 전에 이것부터 끝내세요.
계정에 로그인된 채로 초기화한 경우. 도난 방지 기능이 켜진 상태로 초기화하면 다음에 전원을 켰을 때 원래 계정의 비밀번호를 묻는 잠금이 걸립니다. 재활용 공정으로 가는 기기라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중고로 넘길 계획이었다면 거래가 깨집니다. 로그아웃이 먼저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푼 배터리를 그냥 내놓는 경우. 뒤판이 볼록하게 솟았거나 화면 가장자리가 들떴다면 안쪽 배터리가 부푼 상태입니다. 누르거나 찌르지 말고, 예약하거나 수거함에 넣기 전에 상태를 알리세요. 배터리만 따로 빼 놓은 상태라면 건전지·배터리 글을 참고하세요.
작다고 종량제 봉투에 넣는 경우. 손바닥만 한 물건이라 봉투에 던져 넣기 쉽지만, 안에 리튬 배터리가 들어 있는 전자기기입니다. 수거와 압축 과정에서 눌리면 열이 오를 수 있으니 수거함이나 무료수거 쪽으로 보내 주세요.
신고도 예약도 없이 내놓는 경우. 신고가 필요한 상황인데 그냥 세워 두면 수거차는 그대로 지나갑니다. 방치된 물건은 무단투기로 간주되어 과태료 안내가 올 수 있습니다. 결제와 부착이 끝난 다음이 배출 순서입니다.
개인정보 지우는 순서, 이대로만 하세요
기기마다 메뉴 이름이 조금씩 다르지만 큰 흐름은 같습니다.
첫째, 옮길 것을 옮깁니다. 사진과 연락처, 인증 앱에 들어 있는 코드는 초기화하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은행이나 증권 앱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쓰고 있다면 새 기기로 옮기는 절차를 먼저 끝내세요.
둘째, 계정에서 로그아웃합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위치 추적 기능을 끄고 애플 계정에서 로그아웃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는 설정의 계정 목록에서 구글 계정을 지우고, 제조사 계정을 함께 쓰고 있다면 그것도 지웁니다. 간편결제에 등록한 카드와 저장해 둔 비밀번호도 이때 지워 두면 깔끔합니다.
셋째, 유심과 메모리카드를 뺍니다. 핀을 꽂아 트레이를 빼면 유심이 나오고, 메모리카드를 끼워 쓰던 기기라면 같은 자리나 옆면에 있습니다. 유심에는 가입자 정보와 연락처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계속 쓰지 않을 것이라면 접점 부분을 잘라서 버리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넷째, 초기화합니다. 아이폰은 설정에서 모든 콘텐츠와 설정을 지우는 항목을 고르고, 안드로이드는 설정의 초기화 메뉴에서 공장 초기화를 고릅니다. 화면이 완전히 꺼졌다가 처음 켠 상태로 돌아오면 끝입니다.
다섯째, 겉면을 닦습니다. 뒷면에 붙인 이름표나 사원증 스티커, 케이스 안쪽에 끼워 둔 교통카드나 명함을 잊는 분이 많습니다. 기기보다 이쪽이 더 곤란한 정보일 때도 있습니다.
버리기 전에 값을 쳐 주는 곳들
멀쩡하게 켜지는 기기라면 바로 버리기 전에 한 번 알아볼 만합니다. 제조사와 통신사는 쓰던 기기를 반납하면 값을 쳐 주는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알뜰폰으로 옮기는 경우에도 쓰던 단말을 매입하거나 요금에서 깎아 주는 곳이 있습니다. 조건과 금액은 기기 모델, 상태, 시점에 따라 크게 달라지니 가입 전에 해당 업체에 직접 확인하세요. 화면이 깨졌거나 배터리가 부풀었다면 값이 크게 떨어지거나 아예 받아 주지 않습니다.
태블릿은 핸드폰보다 오래 쓰는 물건이라 중고 수요도 꾸준한 편입니다. 다만 넘기기로 마음먹었다면 초기화는 더 꼼꼼히 해야 합니다. 태블릿에는 업무 문서나 필기 앱에 적어 둔 메모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 달린 기기를 한꺼번에 정리하는 중이라면 TV·모니터 버리는 법도 함께 펼쳐 보세요.
값을 받을 생각이 없다면 폐휴대폰 수거함이 가장 빠릅니다. 안에 든 금속을 회수하는 공정으로 넘어가니 서랍에 몇 년째 묵혀 두는 것보다 낫습니다.
내놓기 전 30초 점검
- 계정에서 로그아웃하고 초기화를 마쳤는가. 켜 보았을 때 처음 설정 화면이 뜨는가.
- 유심과 메모리카드를 뺐는가. 케이스 안쪽에 끼워 둔 카드나 종이는 없는가.
- 뒷면이 볼록하게 솟지 않았는가. 부풀었다면 그 사실을 알렸는가.
- 수거함, 무료수거, 지자체 신고 중 어느 길로 가는지 정했고 그 길의 준비가 끝났는가.
여기 적은 금액은 2026년 9월에 확인한 값입니다. 품목표는 고시가 바뀔 때마다 손질되니, 신고를 앞두고 계시다면 화면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