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품목

폐의약품 버리는 법

약은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 됩니다

기준일 2026-09-20 · 읽는 시간 약 5분

안 먹고 남은 약은 약국이나 보건소 수거함에 넣으면 됩니다. 알약은 우체통도 되는 지역이 늘었지만 물약은 안 됩니다. 종류별로 어디에 어떻게 내는지 정리했습니다.

급하신 분은 여기까지만

  • 안 먹고 남은 약은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으면 끝입니다. 배출하는 쪽이 내는 돈은 없습니다.
  •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 함을 둔 곳도 많고, 단지 안에 따로 놓인 아파트도 있습니다.
  • 알약과 가루약은 우체통에 넣을 수 있는 지역이 2026년 들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다만 물약·시럽·연고는 우체통에 넣으면 안 됩니다.

돈이 아니라 '어디에 내느냐'가 갈림길입니다

약은 대형폐기물이 아닙니다. 스티커를 살 일도, 신고 번호를 받을 일도 없고 지자체 수수료표를 뒤져도 약 항목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는 금액 이야기가 없습니다. 대신 갈리는 지점이 따로 있습니다. 같은 약이라도 어느 통에 넣느냐에 따라 처리 경로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첫 번째 길은 전용 수거함입니다. 약국·보건소·주민센터에 놓인 함에 넣으면 약은 생활쓰레기와 섞이지 않고 따로 모여 소각 처리로 넘어갑니다. 두 번째 길은 우체통입니다. 봉투에 알약을 담아 넣으면 집배원이 거둬 같은 처리 경로로 보내 줍니다. 두 길 모두 배출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세 번째 길이 문제입니다. 변기에 흘려보내거나 싱크대에 붓거나 종량제봉투에 그대로 넣는 방식은 편하기만 할 뿐, 약 성분이 하수와 토양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항생제나 호르몬제처럼 잘 분해되지 않는 성분은 하수처리 과정을 그냥 통과하기도 합니다. 우리 집 서랍 속 남은 약 열 알은 별것 아니지만, 같은 서랍이 전국에 수백만 개 있다는 점이 이 회수 제도가 생긴 이유입니다.

어디에 / 무엇을 / 어떻게

어디에 무엇을 받나 어떻게 내나
약국 알약·가루약·물약·연고·안약 전부 카운터 옆 수거함에 직접 넣거나 약사에게 건넵니다
보건소·보건지소 약국과 같습니다 민원실 입구 쪽에 놓인 함을 이용합니다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대체로 전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1층 현관이나 민원 창구 옆 함을 찾습니다
아파트 단지 단지에 함을 둔 경우만 분리수거장이나 관리사무소 옆을 확인합니다
우체통 알약·가루약만 봉투에 담아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습니다

함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면 주민센터에 전화 한 통이 가장 빠릅니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도 서비스에 수거함 위치를 표시해 둔 곳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먼저 봐도 좋습니다.

지역마다 갈리는 부분

지역 어디서 확인하나 특히 갈리는 점
서울 자치구 홈페이지·주민센터 시 차원에서 우체통 배출을 안내해 왔습니다. 구에 따라 전용 회수봉투를 나눠 주니 주민센터에 봉투가 있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부산 구·군청 홈페이지 함을 약국 중심으로 둔 구와 행정복지센터 중심으로 둔 구가 갈립니다
대구 구·군청 공지사항 보건소·주민센터 함이 기본이고, 우체통 시행 여부는 구·군 공지로 확인해야 합니다
인천 군·구청, 아파트 관리사무소 공동주택 단지 안에 함을 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가 큽니다
경기 시·군청 홈페이지 시·군이 많아 편차가 가장 큽니다. 옆 동네가 된다고 우리 시도 된다고 보면 안 됩니다

표에 적은 것은 "이렇게 확인하라"는 안내이지 전국 공통 규정이 아닙니다. 시행 여부와 함의 위치는 지자체가 각자 정하기 때문에, 우리 동네 공지가 언제나 마지막 기준입니다.

모아서 내는 순서

  1. 약 상자, 서랍, 냉장고 문칸에 흩어진 약을 한자리에 모읍니다. 한 번 할 때 몰아서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2. 알약·가루약과 물약·연고류를 따로 나눕니다. 우체통을 쓸 생각이라면 이 구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겉 종이상자와 설명서는 빼서 종이류로 분리합니다. 안쪽 포장까지 일일이 벗길 필요는 대체로 없습니다.
  4. 물약과 시럽은 뚜껑을 단단히 잠급니다. 여러 병이라면 한 병에 합쳐 담아도 됩니다.
  5. 가까운 수거함 위치와 운영 시간을 확인합니다. 주민센터 함은 평일 낮에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6. 함에 넣고 끝냅니다. 접수증도, 서명도 필요 없습니다.

수거함이 받지 않는 것과 흔한 실수

바늘이 달린 물건. 주사기, 인슐린 펜의 바늘, 채혈침은 수거함에 넣지 마세요. 처리하는 사람이 찔릴 수 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에 반납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맞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홍삼 제품은 약이 아닙니다. 알맹이는 종량제봉투로, 용기는 비워서 재활용으로 갑니다.

물약을 우체통에 넣는 실수. 가장 자주 벌어지는 일입니다. 봉투가 젖으면 같은 우체통에 들어 있던 다른 우편물까지 못 쓰게 됩니다. 물약은 수거함으로만 가세요.

몇 알 안 된다고 그냥 버리는 실수. 남은 약이 적을수록 종량제봉투로 가기 쉽습니다. 작은 지퍼백 하나를 약 상자 옆에 두고 거기에 모아 두면, 다음에 약국에 들를 때 한 번에 해결됩니다.

반려동물 약을 어디로 보낼지 헷갈리는 경우. 동물병원에서 받은 약도 의약품입니다. 다만 수거함 안내문에 명시하지 않은 지역도 있으니, 다니는 동물병원이나 주민센터에 한 번 물어보고 내면 확실합니다.

우체통 배출, 되는 약만 골라 넣으세요

우체통 방식은 우정사업본부와 지자체가 손잡고 만든 회수 경로입니다. 봉투에 알약이나 가루약을 담고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이 다른 우편물과 함께 거둬 처리 기관으로 넘깁니다. 수거함까지 갈 시간이 나지 않는 분에게는 이 방법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시작은 서울이었고, 2026년 들어 같은 방식을 도입한 지자체가 늘었습니다. 다만 전국이 동시에 바뀐 것은 아니라 우리 동네가 되는지는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폐의약품'을 검색하거나 주민센터에 물어보면 시행 여부와 전용 봉투를 받을 수 있는 곳을 함께 알려 줍니다. 전용 봉투가 없으면 일반 편지 봉투를 써도 되는 곳이 많지만, 이것도 안내문을 따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넣으면 안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물약, 시럽, 앰플, 연고, 안약, 스프레이처럼 새거나 깨질 수 있는 형태는 전부 제외입니다. 액체가 새면 그 우체통의 우편물이 통째로 피해를 봅니다. 같은 이유로 유리병에 든 약도 우체통에는 넣지 않습니다.

약처럼 보이지만 약이 아닌 것들

약 상자를 정리하다 보면 판단이 애매한 물건이 꼭 나옵니다. 파스나 소독용 알코올 같은 의약외품은 수거함에서 받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갈리니 안내문을 보고 넣으세요. 화장품, 마스크팩, 영양제는 약이 아니라서 일반 배출 대상입니다. 빈 약병과 약 포장만 남았다면 그것도 수거 대상이 아니라 재활용·일반쓰레기로 가면 됩니다. 유리 약병은 깨지지 않게 다루고, 깨진 것이 있다면 깨진 유리 다루는 요령을 먼저 보고 처리하세요. 생활 속 유해 폐기물을 한 번에 정리하고 싶다면 건전지·배터리 버리는 법과 분리배출 기본 원칙도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내놓기 전 30초 점검

  1. 물약·시럽·연고가 섞여 있지 않나요? 섞여 있다면 우체통이 아니라 수거함으로 갑니다.
  2. 겉 종이상자와 설명서는 빼냈나요? 종이류로 따로 내면 됩니다.
  3.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이 끼어 있지 않나요? 그건 수거 대상이 아닙니다.
  4. 갈 곳의 위치와 여는 시간을 확인했나요? 주민센터 함은 평일 낮이 아니면 못 들어갑니다.

약 정리는 일 년에 한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환절기에 감기약이 쌓이는 시기나 이사 전에 한 번씩 서랍을 비우는 습관을 들이면, 먹으면 안 되는 약을 실수로 꺼내 먹는 일도 함께 막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약국에 그냥 들고 가면 받아 주나요?

네. 약을 산 곳이 아니어도 됩니다. 폐의약품 수거함을 둔 약국이면 어디든 받아 주는 것이 원칙이고, 함이 보이지 않으면 약사에게 건네면 됩니다. 처방전이나 영수증은 필요 없고, 약값을 돌려받는 제도는 아닙니다.

Q.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약도 수거함에 넣어도 되나요?

그런 약일수록 수거함으로 가야 합니다. 오래된 약은 먹으면 안 되는 물건이지만 버릴 때의 취급은 똑같습니다. 몇 년 묵은 알약이든 어제 남은 가루약이든 같은 함에 넣으면 됩니다.

Q. 우리 동네도 약을 우체통에 넣을 수 있나요?

지역마다 다릅니다. 시작은 서울이었고 그 뒤로 시행하는 지자체가 늘었지만 전국이 같지는 않습니다.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폐의약품'으로 검색하거나 주민센터에 물어보면 우리 동네 시행 여부와 전용 봉투 배부처를 함께 알려 줍니다.

Q. 종합비타민이나 유산균도 수거함에 넣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라서 수거 대상이 아닙니다. 알맹이는 종량제봉투에, 플라스틱 통과 유리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재활용으로 내면 됩니다. 수거함에 섞여 들어가면 선별하는 손이 한 번 더 갑니다.

Q. 주사기나 인슐린 바늘도 같이 넣나요?

바늘이 달린 물건은 수거함에 넣지 마세요. 찔릴 위험이 있어 따로 다룹니다. 처방받은 병원이나 약국에 반납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지역에 따라 보건소에서 전용 용기를 안내하기도 합니다.

폐의약품 수수료, 우리 동네는 얼마?

시도·시군구를 고르면 품목별 수수료 표가 바로 나옵니다. 실제 배출 전 지자체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수수료·규격은 지자체 고시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출처·기준일

서울시 폐의약품 배출 안내 · 정부 정책브리핑 폐의약품 회수 안내 (확인일 2026-09-20. 우체통 배출은 지역별 시행 여부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수수료·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 기준이며, 우리 동네 수수료는 수수료 조회에서 확인하세요. 배출 전 지자체 공식 안내가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