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전구 버리는 법
형광등은 수거함, 백열전구는 일반쓰레기
기준일 2026-09-20 · 읽는 시간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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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은 수은 때문에 전용 수거함으로 가고, 백열전구와 LED전구는 종량제봉투로 갑니다. 갈림길을 표로 정리하고, 전등 틀·조명기구를 대형폐기물로 신고할 때 실제로 얼마를 내는지 전국 데이터로 확인했습니다.
급하신 분은 여기까지만
- 다 쓴 형광등은 종량제봉투가 아니라 전용 수거함입니다. 아파트는 단지 재활용장이나 관리사무소 옆, 단독주택·빌라는 동주민센터에 함이 놓여 있고 돈은 들지 않습니다.
- 백열전구와 LED전구는 수거함이 아니라 종량제봉투입니다. 수은이 없어서 폐형광등 회수 체계에 넣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LED만 동네 기준을 한 번 확인하세요.
- 전구가 아니라 등기구 틀·갓을 통째로 버릴 때만 대형폐기물 신고로 갑니다. 조명기구 줄을 둔 80곳 기준 중앙값 2,000원입니다.
수거함과 봉투를 가르는 기준은 수은 하나입니다
형광등은 유리관 안쪽에 아주 적은 양의 수은이 들어 있습니다. 이 수은이 전기를 받아 자외선을 내고, 그 자외선이 관에 발린 형광물질을 때려서 빛이 납니다. 수은 없이는 켜지지 않는 구조라서, 다 쓴 형광등을 깨뜨려 묻어 버리면 수은이 그대로 흙과 물로 들어갑니다. 전국 어느 동네를 가도 폐형광등만은 따로 모으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반대로 백열전구는 유리 안에서 필라멘트가 달궈지며 빛을 내고, LED는 반도체 소자가 빛을 냅니다. 둘 다 수은이 없습니다. 그래서 회수해서 수은을 뽑아낼 일도 없고, 유리와 금속이 섞여 있어 재활용 선별도 쉽지 않습니다. "전구니까 다 같은 곳" 하고 한 봉지에 모아 두는 것이 가장 흔한 착각입니다.
| 무엇을 | 어디로 | 비용 | 어떻게 |
|---|---|---|---|
| 형광등(막대형·전구형·삼파장) | 아파트 단지 수거함, 동주민센터 폐형광등 수거함 | 없음 | 새 등을 샀을 때 들어 있던 종이 케이스에 넣어 세워서 |
| 깨진 형광등 | 종량제봉투(일반쓰레기) | 봉투값 | 신문지로 여러 겹 감싸고 겉면에 "깨진 유리"라고 표시 |
| 백열전구 | 종량제봉투 | 봉투값 | 유리가 얇으니 종이에 싸서 |
| LED전구·전구형 LED | 종량제봉투가 기본, 수거함에 받는 동네도 있음 | 봉투값 | 동주민센터에 한 번 확인 후 배출 |
| 등기구 틀·갓·천장등 | 대형폐기물 신고 | 유료 | 크기나 개수로 신고하고 표지 부착 |
전국 데이터로 본 실제 금액
돈이 드는 쪽은 전구가 아니라 등기구입니다. 공개된 대형폐기물 수수료 데이터에서 조명기구·전등틀 줄만 추려 보면 유료 행이 179개, 줄을 아예 둔 지자체가 80곳입니다. 조명기구를 무료 항목으로 올려 둔 지자체도 1곳 있습니다.
| 구분 | 금액 | 어느 줄인지 |
|---|---|---|
| 가장 싼 줄 | 500원 | 서울 노원구 전등틀/형광등틀 — 전등갓(고깔형) |
| 중앙값 | 2,000원 | 줄을 둔 80곳의 지자체별 중앙값을 모은 값 |
| 가장 비싼 줄 | 6,500원 | 강원 춘천시 조명기구 — 유리전등(50cm 초과 1m 이하) |
| 부산 부산진구 | 1,000원 | 조명기구(일반용) |
| 대구 달성군 | 2,000원 | 조명기구 |
| 인천 미추홀구 | 1,000원 | 형광등틀 |
표를 보면 갓 하나만 떼어 버릴 때는 500원에서 1,000원 선이고, 유리를 두른 큰 천장등처럼 부피가 나가면 6,500원까지 올라갑니다. 갓의 지름과 재질에 따라 줄이 갈리니 수수료 조회에서 우리 동네 표의 규격 칸을 먼저 보세요.
순서대로 하면 이렇게 됩니다
- 등을 갈 때 새 제품 상자와 종이 케이스를 버리지 말고 남겨 둡니다. 뺀 형광등을 그대로 꽂아 두면 옮기는 동안 깨질 일이 거의 없습니다.
- 다 쓴 형광등을 모읍니다. 한 개씩 들고 나가기 번거로우니 베란다나 창고 한쪽에 세워서 모아 두되, 아이 손이 닿는 자리는 피합니다.
- 아파트라면 단지 재활용장에서 "폐형광등"이라고 적힌 함을 찾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관리사무소에 위치를 물어보세요.
- 단독주택·빌라라면 동주민센터로 가져갑니다. 폐건전지 수거함과 나란히 두는 곳이 많습니다.
- 등기구 틀까지 버린다면 구청 홈페이지나 앱으로 대형폐기물 신고를 하고, 결제 후 받은 번호나 스티커를 틀에 붙여 정해진 날짜에 내놓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거함에 넣으면 안 됩니다
이미 깨진 형광등. 깨진 순간 재활용 가치가 없어지고, 수거함에 넣으면 함 안의 멀쩡한 등까지 깨뜨립니다. 깨진 조각은 신문지로 여러 겹 싸서 종량제봉투로 보내고, 봉투 겉에 유리가 들어 있다고 적어 주세요.
등기구 틀에 형광등이 끼워진 채로. 틀째 수거함에 밀어 넣으면 함 문이 안 닫히고, 수거하는 분이 손으로 빼내다 다칩니다. 등만 빼서 함에 넣고 틀은 신고로 가릅니다.
전구와 건전지를 한 봉지에. 수거함이 나란히 놓여 있다 보니 섞어서 넣는 일이 잦습니다. 건전지는 건전지 함이 따로 있고 주의할 점도 다릅니다. 건전지·배터리 버리는 법을 참고하세요.
형광등이 깨졌을 때는 이렇게 치웁니다
당황해서 맨손으로 쓸어 담는 것이 제일 위험합니다. 먼저 창문을 열어 15분 정도 환기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을 그 방에서 내보냅니다. 그다음 두꺼운 장갑을 끼고 큰 조각을 종이나 판지로 쓸어 모읍니다. 진공청소기는 쓰지 마세요. 가루가 배기구로 다시 뿜어져 나옵니다. 남은 미세한 조각과 가루는 젖은 휴지나 청테이프로 눌러 찍어 냅니다. 모은 것은 봉지에 두 겹으로 담아 입구를 묶고 종량제봉투로 보냅니다. 치우는 데 썼던 장갑과 휴지도 같은 봉지에 넣으세요.
동네마다 다른 건 LED 한 가지입니다
형광등을 전용으로 모은다는 원칙은 어디나 같습니다. 갈리는 쪽은 LED입니다. 종량제봉투로 안내하는 지자체가 많지만, 회수 편의상 형광등 수거함에 함께 받는 곳도 있습니다. 유리가 많이 들어간 큰 LED 등기구는 종량제봉투에 들어가지 않으니 불연성 특수규격마대나 대형폐기물로 가라고 안내하는 곳도 있습니다. 전화 한 통이면 정리되는 문제라서, 버리기 전에 동주민센터나 구청 청소행정과에 "LED전구는 어디로 내면 되나요"라고 물어보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멀쩡한데 더 이상 쓰지 않는 등기구라면 버리기 전에 넘길 곳을 찾아볼 만합니다. 이사하면서 조명만 바꾸는 분들이 꾸준히 있어서 중고 거래에서 천장등과 펜던트등이 종종 나갑니다. 유리 갓은 옮기다 깨지기 쉬우니 기포 완충재로 감싸서 넘기세요.
내놓기 전 30초 점검
- 형광등인지 백열전구인지 LED인지 먼저 갈랐는가.
- 깨진 것은 수거함이 아니라 봉투로 보냈는가.
- 등기구 틀은 형광등을 빼고 따로 신고했는가.
- 수거함까지 가는 동안 깨지지 않게 케이스나 종이로 감쌌는가.
2026년 9월 기준이에요. 수수료와 LED 취급 기준은 지자체 고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