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정수기 버리는 법

렌탈이면 반납이 먼저, 내 것이면 대개 4,000원

기준일 2026-09-20 · 읽는 시간 약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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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는 버리기 전에 렌탈인지 내 소유인지부터 갈라야 합니다. 렌탈이면 회수 접수가 먼저고, 내 것이면 전국 중앙값 4,000원짜리 대형폐기물 신고로 갑니다. 무료수거가 되는 조건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급하신 분은 여기까지만

  • 내 소유 정수기를 지자체에 신고해 버리면 대개 4,000원 안팎입니다. 값을 매겨 둔 83곳의 중앙값이 4,000원이고, 폭은 1,000원에서 6,000원 사이였습니다.
  • 매달 요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면 신고하지 마세요. 그 기계의 주인은 우리 집이 아니라 렌탈 회사이고, 해야 할 일은 배출이 아니라 회수 접수입니다.
  • 내 물건이 맞다면 폐가전 무료수거(1599-0903)로 0원에 넘길 수 있는지 먼저 눌러 보고, 안 되면 그때 신고로 갑니다.

렌탈 정수기는 버리는 물건이 아닙니다

집에서 쓰는 정수기는 사 놓은 제품보다 매달 요금을 내며 빌려 쓰는 제품이 훨씬 많습니다. 이때 기계의 주인은 우리 집이 아니라 렌탈 회사입니다. 주인이 따로 있는 물건에 스티커를 붙여 내놓으면, 수수료는 수수료대로 나가고 사라진 기기 값을 나중에 청구받는 난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기기 옆면이나 필터 덮개 안쪽에 붙은 스티커에서 회사 이름과 고객센터 번호를 찾습니다. 스티커가 떨어졌다면 자동이체 내역에 찍힌 회사 이름으로도 알 수 있고, 관리 담당자가 다녀간 기록이 남아 있다면 그 번호로 연락해도 됩니다. 그다음 고객센터에 해지와 기기 회수를 함께 접수합니다. 약정 기간이 남아 있으면 계약 조건에 따라 위약금이나 남은 등록비가 붙을 수 있으니, 접수하기 전에 얼마가 나오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회수는 대개 관리 담당자가 방문해 직접 떼어 갑니다. 이 경우에는 대형폐기물 신고도, 배출 수수료도 없습니다.

이사 온 집에 정수기가 남아 있었다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앞서 살던 분의 계약이 그대로 살아 있는 기기일 수 있어서, 집주인이나 중개사무소를 통해 한 번 확인하고 처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내 것이라면 무료와 유료가 여기서 갈립니다

할부가 끝나 소유권이 넘어왔거나 처음부터 사서 쓰던 정수기라면 이제 선택지가 둘입니다.

첫째는 폐가전 무료수거입니다. 1599-0903에 걸거나 홈페이지 15990903.or.kr로 예약을 넣으면 돈을 들이지 않고 실어 갑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대형 가전으로 잡히는 크기면 그 하나만으로도 방문수거가 되지만, 소형으로 분류되면 다른 소형 가전과 합쳐 5개 이상이 되어야 방문수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약 화면에서 품목을 눌러 보면 어느 쪽인지 바로 나옵니다. 어떤 가전이 대상이 되고 무엇이 걸림돌인지는 폐가전 무료수거 총정리 편에서 조건을 하나씩 짚었습니다.

둘째는 지자체 대형폐기물 신고입니다. 무료수거가 거절되는 경우, 즉 본체가 깨졌거나 부품을 떼어내 원형이 무너진 기기, 식당이나 사무실에서 쓰던 업소용 기기가 여기로 옵니다. 소형 가전 5개를 모을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몇 천 원을 내고 신고로 끝내는 쪽이 편하기도 합니다.

전국 데이터로 본 실제 금액

정수기에 값을 매겨 둔 지자체는 83곳, 유료 항목은 113개입니다. 반대로 정수기를 무료 항목으로 올려 둔 지자체도 20곳 있습니다.

구분 지자체 항목 이름 수수료
최저 서울 관악구 정수기(가로x세로x높이 20센티미터x40센티미터x40센티미터 기준) 1,000원
중앙값 지자체별 중앙값을 모은 값 4,000원
최고 서울 성북구 냉온정수기 6,000원

대도시 실제 사례는 이렇습니다.

지자체 항목 이름 수수료
서울 관악구 정수기(가로x세로x높이 20센티미터x40센티미터x40센티미터 기준) 1,000원
부산 해운대구 정수기 4,000원
대구 달성군 정수기 3,000원
인천 미추홀구 정수기 3,000원

서울 관악구가 유독 싸 보이지만 조건을 봐야 합니다. 가로 20센티미터, 세로 40센티미터, 높이 40센티미터를 한 기준으로 잡아 놓은 방식이라, 표에 적힌 1,000원은 그 기준 한 덩어리에 해당하는 값입니다. 부산 해운대구나 대구 달성군처럼 크기를 따지지 않고 "정수기" 한 줄로 끝내는 동네가 오히려 계산이 단순합니다. 살고 계신 동네 금액은 수수료 조회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고·배출 순서

  1.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대형폐기물 배출신고" 메뉴를 찾아 들어갑니다. 인터넷이 불편하면 주민센터를 찾아가거나 전화로도 접수됩니다.
  2. 품목 목록에서 "정수기"를 고릅니다. 냉수와 온수가 함께 나오는 기기라면 "냉온정수기" 항목이 따로 있는지 먼저 살피세요. 서울 성북구처럼 이름을 나눠 둔 곳이 있습니다.
  3. 내놓을 날짜와 자리를 정한 뒤 수수료를 냅니다.
  4. 납부가 끝나면 신고번호가 뜹니다. 스티커를 파는 동네라면 사서 붙이고, 번호만 주는 동네라면 종이에 크게 적어 기기 앞면에 테이프로 붙입니다.
  5. 정해진 날짜에 약속한 자리로 옮겨 둡니다. 며칠 전부터 미리 내놓으면 안 됩니다.

이런 경우엔 안 됩니다

신고하지 않고 내놓기. 번호도 스티커도 없는 정수기는 수거 담당자가 그냥 지나갑니다. 며칠 그대로 서 있다가 무단투기로 보아 과태료 안내를 받는 일이 실제로 생깁니다.

물을 빼지 않고 내놓기. 저수조형은 안에 물이 몇 리터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옮기려고 기울이는 순간 쏟아져 복도가 젖고, 겨울에는 얼어붙습니다. 전날 코드를 뽑고 온수가 식은 뒤 물을 빼 두세요.

번호를 기기 뒤에 붙이기. 정수기는 벽 쪽으로 붙여 세우는 물건이라 뒷면에 붙인 표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앞면이나 윗면처럼 서서 바로 읽히는 자리에 붙이세요.

업소용을 가정용으로 신고하기. 식당에서 쓰던 대용량 기기는 가정용 항목과 값이 다릅니다. 신고할 때 용도를 밝히지 않으면 현장에서 수거가 미뤄집니다.

직수형과 냉온정수기, 값이 다른 이유

정수기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물을 받아 두는 통이 있는 저수조형과, 통 없이 수도에서 바로 걸러 내보내는 직수형입니다. 직수형은 통이 없어 가볍고 몸집도 작아 값이 싼 구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냉수와 온수 기능이 붙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냉각과 가열 장치가 들어가면서 무게가 늘고 구조도 복잡해집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정수기 항목이 서울 성북구의 냉온정수기 6,000원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같은 정수기라도 이름표를 어느 쪽에 다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지니, 신고 화면에서 항목 이름을 끝까지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필터와 물통은 본체와 따로 생각하세요

정수기 필터는 본체에서 빠지는 소모품입니다. 대형폐기물 품목표는 본체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필터만 따로 버릴 때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는 동네마다 안내가 갈립니다. 렌탈이라면 관리 담당자가 교체하면서 헌 필터를 가져가는 것이 보통이고, 직접 갈아 끼운 필터가 쌓여 있다면 주민센터나 구청에 물어 확인하세요.

생수통을 꽂아 쓰는 방식이었다면 빈 통은 대개 물을 대던 업체가 회수합니다. 본체를 정리하기 전에 통부터 돌려보내면 짐이 하나 줄어듭니다.

내놓기 전 30초 점검

  1. 이 정수기가 내 소유가 맞는지 — 매달 빠져나가는 요금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2. 물을 다 뺐는지 — 저수조와 온수 탱크까지 비웠는지 봅니다.
  3. 신고번호나 스티커가 앞에서 보이게 붙었는지 확인합니다.
  4. 오늘이 신고한 배출일이 맞는지, 자리는 약속한 곳인지 마지막으로 봅니다.

이 글의 금액은 2026년 9월에 확인한 값입니다. 지자체가 고시를 바꾸면 달라질 수 있으니 신고 화면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버리기 귀찮으면 — 새로 살 때 옛 제품 가져가 주는 곳

로켓설치 상품은 기존 제품 수거 옵션이 있는지 상품 화면에서 확인하세요.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렌탈인지 내 소유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매달 통장에서 정수기 요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면 렌탈입니다. 몇 년 전 목돈을 주고 사서 그 뒤로 빠져나간 돈이 없다면 내 소유입니다. 애매하면 기기에 붙은 회사 스티커의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해 계약이 살아 있는지 물어보면 바로 확인됩니다.

Q. 정수기 신고 수수료는 얼마쯤 잡으면 되나요?

정수기에 값을 매겨 둔 지자체 83곳을 모아 보면 중앙값이 4,000원입니다. 가장 싼 곳은 서울 관악구 1,000원,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성북구 냉온정수기 6,000원이었습니다. 다른 큰 가전에 비하면 폭이 좁은 편입니다.

Q. 정수기도 1599-0903 무료수거로 가져가나요?

폐가전 무료수거는 원형이 유지된 가전을 대상으로 합니다. 다만 대형 가전으로 잡히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방문수거가 되고, 소형으로 잡히면 5개 이상 모아야 방문수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수기가 어느 쪽인지는 예약 화면 품목에서 바로 확인되니, 신고에 돈을 쓰기 전에 먼저 눌러 보세요.

Q. 안에 물이 남아 있어도 그냥 내놓아도 되나요?

빼고 내놓는 것이 맞습니다. 저수조형은 몇 리터가 그대로 들어 있어 눕히는 순간 쏟아집니다. 전날 코드를 뽑고 온수를 충분히 식힌 뒤 배수 마개나 온수 코크로 물을 빼 두세요.

Q. 우리 구 품목표에 정수기가 없으면 어떡하나요?

정수기를 무료 항목으로 올려 둔 지자체가 20곳 있습니다. 목록에 없다고 해서 못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값을 매기지 않았거나 다른 이름으로 묶어 둔 경우가 많습니다. 주민센터에 정수기라고 말하고 어느 항목으로 신고하면 되는지 물어보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정수기 수수료, 우리 동네는 얼마?

시도·시군구를 고르면 품목별 수수료 표가 바로 나옵니다. 실제 배출 전 지자체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수수료·규격은 지자체 고시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출처·기준일

공공데이터포털 전국대형폐기물수거수수료정보표준데이터 + 서울 13개 구청 공식 수수료표(지자체 155곳·27,084행) · E-순환거버넌스 폐가전 배출예약시스템(15990903.or.kr) · 확인일 2026-09-20

수수료·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 기준이며, 우리 동네 수수료는 수수료 조회에서 확인하세요. 배출 전 지자체 공식 안내가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