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버리는 법
스티커 사기 전에 이 글부터, 최대 30,000원 아낍니다
기준일 2026-09-08 · 읽는 시간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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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폐가전 무료수거 대상이라 대부분 0원으로 끝납니다. 지자체에 돈을 내고 버리면 얼마를 손해 보는지, 무료수거가 안 되는 경우는 언제인지 데이터로 확인했습니다.
급하신 분은 여기까지만
- 냉장고는 1599-0903으로 예약하면 0원입니다. 스티커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 지자체에 돈을 내고 버리면 최대 30,000원까지 나갑니다(부산 서구·동래구의 1000L급 기준).
- 문짝이 떨어졌거나 업소용이라 무료수거가 거절될 때만 신고로 갑니다. 155곳 중 24곳은 품목표에 냉장고가 아예 없습니다.
먼저 이것만 기억하세요
냉장고는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살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국가가 지정한 회수 체계(E-순환거버넌스)가 집까지 와서 무료로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전화 1599-0903 한 통이면 끝나고 비용은 0원입니다.
그런데도 스티커를 사서 버리는 분이 많습니다. 얼마나 손해일까요. 전국 155곳의 공개 수수료 데이터를 보면, 냉장고를 유료로 신고할 때 가장 비싼 곳은 부산 서구와 부산 동래구로 1000L급 대형 냉장고가 30,000원입니다. 강원 원주시와 화천군은 1000L 이상 28,000원, 강원 태백시는 24,000원입니다. 흔한 4인 가족용 양문형만 해도 서울 양천구 기준 12,000~15,000원입니다. 전화 한 통을 안 걸어서 이 금액을 그대로 내는 셈입니다.
무료수거 예약, 5분이면 됩니다
- 전화 1599-0903으로 걸거나 15990903.or.kr에 접속합니다. 카카오톡 채널로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 품목에서 냉장고 또는 김치냉장고를 고릅니다. 김치냉장고는 뚜껑형인지 스탠드형인지 알려주면 인력과 장비를 맞춰 옵니다.
- 주소와 희망 날짜를 고르고 예약을 끝냅니다.
- 수거일에 문 앞에 내놓으면 됩니다. 비용은 없습니다.
일요일과 설·추석 연휴에는 수거하지 않습니다. 예약이 밀리면 일주일 넘게 걸리기도 하니 이사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미리 잡아 두세요. 자세한 대상 품목과 조건은 폐가전 무료수거 총정리에 모아 두었습니다.
유료로 가야 하는 갈림길은 여기입니다
무료수거는 "원형이 유지된 가전"이 조건입니다. 다음 경우에는 거절될 수 있고, 그때만 지자체 대형폐기물로 신고합니다.
- 문짝이 떨어졌거나 본체가 심하게 부서진 경우
- 냉매나 압축기를 임의로 떼어낸 경우(직접 제거하는 것은 위험하니 권하지 않습니다)
- 업소용·영업용 대형 냉장고처럼 가정용이 아닌 경우
지자체 품목표에도 이 구분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서울 양천구는 항목 이름 자체를 "냉장고(무상수거 불가한 경우에만 해당)"로 적어 두었고, 경기 파주시는 "(부품파손) 냉장고"라는 이름으로 500L 미만 6,000원, 500L 이상 8,000원을 받습니다. 서울 노원구는 "냉장고(1599-0903단일 무상 수거 품목)"라고 이름에 전화번호까지 넣어 두었습니다. 지자체 스스로 "여기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알려주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도 유료로 가야 한다면 이만큼 냅니다
| 지자체 | 300L대 | 500L 이상 | 가장 비싼 구간 | 기준일 |
|---|---|---|---|---|
| 서울 성북구 | 300L 이상 9,000원 | 500L 이상 11,000원 | 업소용(소형) 20,000원 | 2026-06-11 |
| 부산 부산진구 | 300~500L 미만 10,000원 | 500L 이상 15,000원 | 500L 이상 15,000원 | 2026-01-12 |
| 인천 강화군 | 300L 이상 8,000원 | 500L 이상 10,000원 | 업소용 20,000원 | 2025-11-20 |
| 대구 동구 | 300L 이상 7,000원 | 500L 이상 9,000원 | 500L 이상 9,000원 | 2025-11-13 |
| 대전 서구 | 400L 미만 8,000원 | 600L 미만 10,000원 | 1000L 이상 20,000원 | 2026-06-23 |
전국에서 가장 싼 쪽은 0원입니다. 경기 여주시·이천시·안성시, 충남 홍성군, 전북 진안군·무주군, 울산 울주군은 냉장고를 무료 항목으로 올려 두었고, 서울 노원구는 혼자 들 수 있는 소형 냉장고를 0원으로 잡았습니다. 가장 비싼 쪽은 앞서 본 부산 서구·동래구의 30,000원입니다. 냉장고 항목이 있는 지자체는 131곳이고, 나머지 24곳은 품목표에 냉장고 자체가 없습니다.
무료수거가 안 되는 경우에 낼 금액은 용량에 따라 갈립니다. 수수료 조회에서 우리 동네 표의 리터 구간을 확인하세요.
김치냉장고는 이 점만 다릅니다
김치냉장고도 같은 무료수거 대상입니다. 예약할 때 형태만 정확히 알려주면 됩니다. 뚜껑형(서랍식)은 낮고 넓어서 들어 옮기는 방식이 일반 냉장고와 다르고, 스탠드형은 일반 냉장고와 거의 같게 처리됩니다. 유료로 갈 경우의 금액은 따로 잡혀 있는 곳이 많습니다. 서울 양천구는 130L 미만 3,000원, 130L 이상 5,000원이고, 인천 강화군은 김치냉장고 6,000원 단일 항목입니다.
자주 벌어지는 실수 두 가지
스티커를 안 붙이고 내놓는 경우. 무료수거가 안 돼서 지자체 신고로 갔다면 결제 후 받은 스티커나 신고번호 표지를 반드시 냉장고에 붙여야 합니다. 붙이지 않으면 수거 담당자는 신고된 물건인지 알 수 없어 그냥 지나갑니다. 며칠 방치되다가 다시 신고하는 일이 흔합니다.
신고도 예약도 없이 내놓는 경우. 냉장고를 아파트 분리수거장이나 골목에 그냥 세워 두면 무단투기로 보아 과태료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는 냉매가 들어 있어 함부로 방치하면 안 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무료수거든 유료 신고든, 약속한 날짜에 맞춰 내놓는 순서를 지키세요.
돈 안 쓰고 넘기는 다른 길
작동에 문제가 없는 냉장고라면 버리기 전에 넘길 곳을 찾아볼 만합니다. 중고 거래 앱에서는 소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꾸준히 거래되고, 지역 재활용센터 중에는 상태를 보고 값을 쳐서 직접 실어 가는 곳도 있습니다. 기부를 생각한다면 작동 여부와 제조 연식을 먼저 묻는 곳이 대부분이니 전화로 조건을 확인하세요. 새 냉장고를 사는 경우라면 판매점 회수가 가장 간단합니다. 주문할 때 헌 제품 회수가 되는지 물어보면 예약조차 필요 없이 배송 날 한 번에 끝납니다.
순서만 지키면 됩니다
멀쩡한 냉장고면 1599-0903으로 무료수거, 거절당하면 그때 수수료 조회로 우리 동네 금액을 확인하고 신고. 이 순서만 지켜도 스티커 값이 나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
2026년 9월 기준이에요. 수수료는 지자체 고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