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품목

화분·흙 버리는 법

흙은 대형폐기물이 아닙니다

기준일 2026-09-20 · 읽는 시간 약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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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대형폐기물 신고 품목이 아니라 불연성 전용 마대로 갑니다. 화분은 흙을 비운 뒤 높이로 갈리고요. 전국 화분 수수료 데이터에서 실제로 얼마가 나오는지까지 확인했습니다.

급하신 분은 여기까지만

  • 흙은 대형폐기물이 아닙니다. 양이 아무리 많아도 신고 품목표에 흙 줄은 없고, 불연성 쓰레기 전용 마대에 담아 내놓는 것이 정해진 길입니다. 신고 화면에서 흙을 찾다가 시간을 버리는 분이 제일 많습니다.
  • 돈이 드는 쪽은 흙이 아니라 그릇, 즉 화분 자체입니다. 화분 줄을 둔 지자체는 155곳 가운데 96곳이고 중앙값은 2,000원입니다.
  • 작은 플라스틱 화분은 흙만 완전히 털어 내면 신고 없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흙이 남아 있으면 그 자리에서 수거가 거절됩니다.

흙과 화분은 애초에 다른 줄에서 처리됩니다

대형폐기물 제도는 종량제봉투에 넣을 수 없는 가구·가전처럼 부피가 큰 물건을 따로 신고받아 실어 가는 체계입니다. 흙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부피보다 무게가 문제인 데다 타지 않는 물질이라, 지자체는 흙을 재·모래·벽돌 조각과 같은 불연성 폐기물로 묶어 전용 마대로 받습니다. 구청 대형폐기물 신고 화면을 아무리 뒤져도 흙 항목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반대로 화분은 그릇이라서 크기와 재질에 따라 갈립니다. 한 손으로 드는 플라스틱 화분과 성인 둘이 들어야 하는 대형 토분이 같은 취급을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이 두 가지를 한 덩어리로 생각하는 순간 일이 복잡해집니다. 흙을 먼저 빼서 마대로 보내고 남은 빈 그릇만 놓고 신고 여부를 판단하면 대개 한 번에 정리됩니다.

무료로 끝나는 길과 돈이 드는 길

무엇을 어디로 비용 어떻게
오염 없는 소량의 흙 우리 집 화단·텃밭에 재사용 없음 굵은 뿌리와 비닐 조각을 골라내고 섞기
버려야 하는 흙 불연성 쓰레기 전용 마대 마대 구입비 젖은 흙은 며칠 말린 뒤 담기
작은 플라스틱 화분 흙을 다 비웠으면 플라스틱류, 흙때나 라벨이 남으면 종량제봉투 없음 또는 봉투값 물받이와 상표 스티커를 떼어 따로
큰 토분·도자기·시멘트 화분 대형폐기물 신고 유료 높이를 재고 신고한 뒤 표지 부착
깨진 화분 조각 종량제봉투 또는 불연성 마대(동네 기준) 봉투·마대값 신문지로 여러 겹 싸서

흙을 담는 마대는 종량제봉투와 아예 다른 물건입니다. 동네 마트, 철물점, 주민센터에서 따로 팔고 부르는 이름도 제각각입니다. 불연성 폐기물 마대, 특수규격 마대, 재활용 불가 마대처럼 간판이 달라서 헷갈린다면 "흙 버리는 자루 주세요"라고 말하는 편이 빠릅니다. 대부분 바로 알아듣고 꺼내 줍니다.

전국 데이터로 본 실제 금액

화분을 유료 항목으로 올려 둔 지자체는 96곳이고, 화분과 관련된 유료 줄은 196개입니다. 화분을 무료로 처리한다고 적어 둔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구분 금액 어느 줄인지
가장 싼 줄 1,000원 경기 화성시 화분(소형 50cm 미만)
중앙값 2,000원 줄을 둔 96곳의 지자체별 중앙값을 모은 값
가장 비싼 줄 13,000원 전남 순천시 잡재물류(유리용품·사기그릇·도자기류·화분·타일 등의 파편류)
서울 성북구 1,000원 화분 — 높이 50cm 미만, 내용물 제거 후 배출
부산 북구 1,000원 화분
대구 달성군 1,000원 화분
인천 남동구 2,000원 화분

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큰 도시의 화분 한 줄이 1,000원에서 2,000원 선이라는 점입니다. 화분 때문에 큰돈이 나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른 하나는 가장 비싼 13,000원짜리 줄의 이름이 화분이 아니라 파편류를 묶은 항목이라는 점입니다. 깨진 도자기와 타일, 사기그릇을 한꺼번에 모아 내는 구간이라 금액이 올라간 것이고, 멀쩡한 화분 하나를 비워서 내놓는 상황과는 다릅니다.

항목 이름 자체가 조건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성북구 줄에는 "내용물 제거 후 배출"이라는 말이 이름 안에 들어 있고, 화성시 줄에는 "소형 50cm 미만"이라는 크기 기준이 붙어 있습니다. 지자체가 무엇을 따지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셈입니다. 흙을 비우는 것과 높이를 재는 것, 이 두 가지가 화분 배출의 거의 전부라고 봐도 됩니다. 우리 동네에 화분 줄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인지는 수수료 조회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하면 이렇게 됩니다

  1. 베란다나 마당에 신문지를 넓게 펴고 화분을 눕혀 흙부터 완전히 빼냅니다. 뿌리가 엉켜 잘 안 빠지면 화분 옆면을 손바닥으로 몇 번 두드리면 덩어리째 빠집니다.
  2. 흙에 섞인 부직포, 자갈, 플라스틱 지지대, 이름표를 골라냅니다. 마대에는 흙만 들어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3. 흙을 불연성 마대에 담습니다. 물기가 많으면 무게가 확 늘고 마대가 찢어지니 며칠 펴서 말린 뒤 담으세요. 한 마대를 가득 채우기보다 혼자 들 수 있는 만큼만 담는 편이 안전합니다.
  4. 빈 화분의 높이를 재 봅니다. 50cm를 기준으로 삼은 지자체가 많아서, 그 아래면 재질별 배출로, 그 위면 신고 쪽으로 갈립니다.
  5. 신고가 필요하면 구청 홈페이지나 앱, 주민센터에서 대형폐기물 신고를 하고, 결제 후 받은 번호나 스티커를 화분에 붙여 정해진 날짜에 내놓습니다.

이렇게 내놓으면 그냥 두고 갑니다

흙을 담은 채 화분만 신고한 경우. 신고 번호가 붙어 있어도 수거하는 분은 흙이 든 화분을 들어 올리지 않습니다. 무게가 기준을 넘고, 신고된 품목은 화분이지 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북구처럼 항목 이름에 내용물 제거 조건을 써 둔 곳이라면 더 분명합니다.

흙을 종량제봉투에 담은 경우. 봉투 몇 개면 되겠다 싶지만 흙은 부피 대비 무게가 커서 들어 올리는 순간 밑이 터집니다. 터지지 않더라도 불연성 폐기물을 일반 생활쓰레기로 낸 것이라 수거되지 않고 남습니다.

남의 땅에 부어 버린 경우. 동네 화단, 하천변, 등산로 입구, 옆 단지 구석은 전부 남의 땅입니다. 흙이니까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폐기물을 정해진 곳이 아닌 데 버린 것이라 무단투기로 봅니다. 분갈이 흙에는 펄라이트, 코코피트, 완효성 비료 알갱이가 섞여 있어 그대로 자연 흙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깨진 조각을 재활용함에 넣은 경우. 도자기 화분 조각은 유리병과 녹는 성질이 달라서 유리 재활용 라인에 섞이면 안 됩니다. 비슷하게 헷갈리는 것들은 유리와 거울 버리는 법 쪽에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화분 하나에서 나오는 것들

화분 하나를 정리하면 생각보다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가는 곳이 각각 다릅니다.

  • 흙과 상토: 불연성 마대. 펄라이트와 코코피트가 섞여 있어도 흙과 함께 담으면 됩니다.
  • 마사토·자갈·하이드로볼: 흙과 같은 불연성 마대. 씻어 말려 다시 쓰는 분도 많습니다.
  • 바닥 부직포·배수망: 흙을 털어 낸 뒤 종량제봉투로 보냅니다.
  • 플라스틱 물받이와 걸이: 흙때를 씻어 말리면 플라스틱류로 갑니다.
  • 나무 지지대와 이름표: 종량제봉투입니다.
  • 죽은 식물과 뿌리: 음식물쓰레기가 아닙니다. 마른 줄기와 잎은 종량제봉투로 가고, 양이 많으면 동네 기준에 따라 나뭇가지 수거로 넘어갑니다.

흙이 마대 몇 개를 넘어갈 때

이사나 베란다 정리로 큰 화분 여러 개를 한꺼번에 비우면 마대 두세 개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마대를 계속 사서 나르는 대신 구청 청소행정과나 주민센터에 양을 말하고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별도 수거 방법을 안내하는 곳도 있고, 하루에 내놓을 수 있는 양을 정해 둔 곳도 있어서 며칠에 걸쳐 나눠 내라고 안내받기도 합니다. 이사 일정과 겹친다면 이사·대청소 폐기물 정리에 적어 둔 순서와 함께 잡아 두면 같은 일을 두 번 하지 않습니다.

병이 돌았던 흙이 아니라면 버리기 전에 다시 쓸 길도 있습니다. 넓은 자리에 얇게 펴서 며칠 말리면 벌레와 알이 상당 부분 정리되고, 여기에 새 상토를 섞어 쓰는 방법이 흔합니다. 텃밭을 가꾸는 이웃이나 동네 화원에 물어보면 받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에 단지 화단에 부어도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허락하는 단지가 있는 반면 아예 금지한 곳도 있어서, 묻지 않고 부었다가 민원이 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내놓기 전 30초 점검

  1. 화분에서 흙을 남김없이 비웠는가.
  2. 흙은 종량제봉투가 아니라 불연성 마대에 담았는가.
  3. 빈 화분의 높이를 재고 신고가 필요한 크기인지 확인했는가.
  4. 신고했다면 번호나 스티커를 화분 바깥쪽 잘 보이는 자리에 붙였는가.

흙은 마대로, 화분은 높이로. 이 두 마디만 잡고 있으면 반나절 걸릴 일이 삼십 분에 끝납니다.

2026년 9월에 확인한 내용이에요. 화분 크기 기준과 마대 이름은 동네마다 달라질 수 있어요.

버리기 귀찮으면 — 새로 살 때 옛 제품 가져가 주는 곳

로켓설치 상품은 기존 제품 수거 옵션이 있는지 상품 화면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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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흙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흙은 타지 않는 불연성 폐기물이라 소각·매립 경로가 일반 생활쓰레기와 다릅니다. 게다가 부피에 비해 무게가 커서 봉투를 들어 올리는 순간 밑이 터지는 일이 흔합니다. 동네 마트나 철물점, 주민센터에서 파는 불연성 전용 마대를 사서 담으세요.

Q. 화분 밑에 깔린 자갈과 마사토도 흙과 같이 담나요?

같이 담아도 됩니다. 마사토와 하이드로볼도 흙과 같은 불연성 폐기물로 봅니다. 다만 씻어서 말리면 다음 화분에 그대로 다시 쓸 수 있는 재료라, 양이 많다면 버리기 전에 한 번 헹궈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Q. 작은 플라스틱 화분은 그냥 재활용에 넣어도 되나요?

흙을 남김없이 비우고 흙때까지 씻어 말린 상태라면 플라스틱류로 받는 지역이 많습니다. 반대로 흙이 눌어붙어 있거나 상표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 있으면 선별 과정에서 빠지니 종량제봉투로 보내는 편이 낫습니다.

Q. 화분에서 죽은 식물은 음식물쓰레기인가요?

아닙니다. 사람이 먹으려고 기른 작물이라도 뿌리째 말라 버린 관엽식물이라도, 화분에서 나온 줄기와 잎은 음식물쓰레기가 아닙니다. 마른 가지와 잎은 종량제봉투로 보내고, 양이 많으면 동네에서 운영하는 나뭇가지 수거 방식을 주민센터에 물어보세요.

Q. 화분도 1599-0903 무료수거로 가져가나요?

아닙니다. 1599-0903(15990903.or.kr)은 폐가전을 대상으로 한 제도입니다. 대형 가전은 1개만 있어도 단독으로 방문하고 소형 가전은 5개 이상 모으면 방문하는 방식인데, 화분은 가전이 아니라서 여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화분 수수료, 우리 동네는 얼마?

시도·시군구를 고르면 품목별 수수료 표가 바로 나옵니다. 실제 배출 전 지자체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수수료·규격은 지자체 고시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출처·기준일

공공데이터포털 전국대형폐기물수거수수료정보표준데이터 + 서울 구청 공식 수수료표(지자체 155곳·27,084행)에서 화분 줄 분석 · 각 지자체 불연성 폐기물(마대) 배출 안내 (확인일 2026-09-20)

수수료·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 기준이며, 우리 동네 수수료는 수수료 조회에서 확인하세요. 배출 전 지자체 공식 안내가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