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품목

소화기 버리는 법

절대 종량제봉투에 넣지 마세요

기준일 2026-09-20 · 읽는 시간 약 7분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폐소화기는 압력이 남은 용기라 대형폐기물로 신고해서 내놓습니다. 전국 155곳 수수료표에서 소화기 줄을 둔 곳은 133곳, 한 개 중앙값은 4,000원입니다. 내용물 비우는 절차와 소방서·대행업체에 물어볼 것까지 정리했습니다.

급하신 분은 여기까지만

  • 폐소화기는 대형폐기물로 신고하고 스티커를 붙여 내놓는 것이 기본입니다. 종량제봉투나 아파트 고철함은 답이 아닙니다.
  • 한 개 수수료는 전국 중앙값 4,000원입니다. 싼 곳은 1,000원, 가장 비싼 전남 순천시는 20,000원입니다.
  • 제조일에서 10년이 지났거나 압력계 바늘이 녹색 구간을 벗어났으면 폐기 대상입니다. 바늘이 아직 녹색이면 버리지 말고 성능확인검사를 먼저 알아보세요.

공짜로 넘기는 길은 거의 없습니다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이면 이야기가 간단합니다. 1599-0903에 전화하거나 15990903.or.kr 화면에서 날짜만 잡으면 집 앞까지 와서 가져갑니다. 대형 가전은 한 대만 있어도 단독 방문이고, 소형 가전은 다섯 개 이상 모아 두면 방문합니다. 그런데 소화기는 이 목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가전제품이 아니라 압력이 들어 있는 용기이기 때문입니다. 전화를 걸어도 대상 품목이 아니라는 답만 듣게 됩니다.

그래서 소화기는 대부분 돈을 내고 버리게 됩니다. 전국 공개 수수료표를 보면 소화기 줄을 둔 지자체가 133곳인데, 그중 소화기를 무료 항목으로 올려 둔 곳은 단 1곳뿐입니다. 유료 줄만 307개입니다. "우리 동네는 공짜일까"를 기대하는 것보다, 얼마인지 먼저 확인하고 신고하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그래도 부담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새 소화기를 살 때 판매처에 헌 소화기 회수가 되는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파트나 상가처럼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오는 곳이라면 관리사무소를 거쳐 한 번에 처리하는 것입니다. 개수가 많을수록 한 개당 드는 품과 비용이 줄어듭니다.

전국 데이터로 본 실제 금액

구분 지자체·품목 줄 금액
가장 싼 쪽 경북 포항시 소화기(소형, 3.3kg 이하) 1,000원
중앙값 지자체별 중앙값을 모은 값 4,000원
가장 비싼 쪽 전남 순천시 소화기 20,000원
서울 강서구 소화기(모든 규격) 1,000원
부산 부산진구 폐소화기(kg 당) 1,000원
대구 중구 소화기(3.3kg 미만) 3,000원
인천 계양구 소화기(3.3kg 이하) 3,000원

표에서 눈여겨볼 것은 금액보다 단위입니다. 부산 부산진구는 개당이 아니라 킬로그램당 1,000원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가정에 흔한 3.3kg짜리라면 개당으로 계산하는 동네와 셈이 달라집니다. 대구 중구와 인천 계양구처럼 3.3kg를 경계로 줄을 나눠 둔 곳도 많습니다. 신고 화면에서 규격을 잘못 고르면 금액이 틀어지니, 몸통 라벨에 찍힌 약제 중량을 먼저 봐 두세요. 서울 강서구처럼 규격을 묻지 않고 한 줄로 끝내는 동네도 있습니다.

동네별 정확한 금액은 수수료 조회 화면에서 품목을 골라 보면 나옵니다.

신고부터 배출까지, 이 순서입니다

  1. 라벨부터 읽습니다. 제조연월, 약제 중량(kg), 축압식인지 가압식인지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신고할 때 규격을 고르는 근거가 됩니다.
  2. 동네 기준을 확인합니다. 수수료 조회에서 품목과 금액, 신고 창구를 봅니다. 소화기 줄이 없는 동네라면 주민센터나 청소 담당 부서에 어떤 품목으로 넣어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3. 인터넷이나 주민센터에서 신고하고 결제합니다. 수량을 정확히 적어야 합니다. 두 개를 한 장으로 신고하면 한 개만 실어 가는 일이 생깁니다.
  4. 받은 신고번호나 스티커를 몸통에 붙입니다. 라벨을 가리지 않는 옆면이 좋고, 비에 번지지 않게 투명 테이프로 한 번 덮어 둡니다.
  5. 지정된 날, 지정된 자리에 세워 둡니다. 눕혀 두면 굴러다니다 밸브가 부딪힐 수 있습니다. 여러 개라면 서로 기대지 않게 간격을 둡니다.

신고 화면을 처음 여는 분이라면 대형폐기물 인터넷 신고 방법을 함께 보세요. 스티커 자체가 헷갈린다면 폐기물 스티커 총정리에 값 정하는 방식과 붙이는 위치를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런 경우엔 그냥 내놓으면 안 됩니다

  • 1999년 이전에 만들어진 가압식 소화기. 몸통 안에 가압용 가스용기가 따로 들어 있는 구조로, 오래되면 용기가 터질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압력을 빼겠다고 손잡이를 누르거나 두드리지 말고, 그대로 신고해 내놓거나 관할 소방서에 상태부터 물어보세요.
  • 심하게 녹슬었거나 찌그러진 소화기. 겉이 부식됐다면 안쪽도 약해졌을 수 있습니다. 옮길 때 충격을 주지 말고, 분말을 빼는 작업은 하지 마세요.
  • 차량용·업소용 대형 소화기. 품목표에 가정용 규격만 적힌 곳이 있습니다. 내 소화기 규격이 표에 없으면 신고 전에 문의해야 합니다.

흔한 실수도 짚어 둡니다. 첫째, 쇠니까 고철이라고 판단해 분리수거장에 놓고 오는 경우입니다. 약제와 압력이 남은 상태라 선별 과정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수거를 거부당합니다. 둘째, 신고는 해 놓고 표지를 안 붙이는 경우입니다. 붙어 있지 않으면 수거하는 분 눈에는 그냥 버려진 물건이라 손대지 않고 지나갑니다. 셋째, 폐기할 소화기를 몇 년째 베란다에 세워 두는 경우입니다. 기준을 넘긴 소화기는 정작 불이 났을 때 제대로 분사되지 않을 수 있어서, 자리만 차지하는 물건이 됩니다.

내용물을 비워서 내놓으라고 하면

지자체나 회수업체가 "약제를 비우고 빈 용기만 내놓으라"고 안내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안내를 받았을 때만 아래 순서를 따르세요. 아무 안내도 없었다면 손대지 말고 그대로 신고해 내놓는 편이 안전합니다.

  1. 축압식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몸통에 압력계(게이지)가 달린 것이 축압식입니다. 압력계가 없는 가압식은 직접 방출하지 말고 업체나 소방서에 맡깁니다.
  2. 바람이 통하는 야외에서 합니다. 실내나 베란다에서 하면 분말이 집 안 구석구석까지 퍼집니다. 마스크와 장갑, 눈 보호구를 갖추고 바람을 등지고 섭니다.
  3. 안전핀을 뽑고 손잡이를 끝까지 눌러 분말을 모두 내보냅니다. 노즐이 사람이나 창문을 향하지 않게 합니다. 압력계 바늘이 내려가고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눌러 압력을 완전히 뺍니다.
  4. 남은 분말을 마른 상태로 쓸어 담습니다. 물을 뿌리면 굳어서 치우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쓸어 담은 분말은 지자체가 안내한 방식으로 버립니다.
  5. 빈 용기를 신고합니다. 압력이 빠진 용기라도 품목표에 소화기 줄이 있으면 그대로 신고 대상입니다. 고철로 받아 주는 동네인지는 미리 확인하고 옮기세요.

분말은 아주 고운 가루여서 눈과 목에 들어가면 꽤 괴롭습니다. 작업하는 동안 아이와 반려동물이 가까이 오지 않게 하고, 끝난 뒤에는 옷을 털고 손과 얼굴을 씻으세요. 분사하는 소리가 커서 놀라는 이웃이 있을 수 있으니, 공동주택이라면 시간대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방서와 대행업체, 어디에 물어볼까

"소화기는 소방서에 가져가면 받아 준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소방서는 화재를 다루는 기관이지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관이 아니어서, 폐소화기를 일상적으로 받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관할 소방서에 전화하면 우리 지역에서 폐소화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수거 행사가 예정돼 있는지 정도는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가압식처럼 위험이 의심되는 물건이라면 차에 싣기 전에 먼저 전화해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또 하나의 길은 소방시설을 점검·관리하는 대행업체입니다. 소화기를 새로 납품하거나 정기 점검을 맡는 업체는 헌 소화기를 함께 거둬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 단지나 상가 건물은 이미 점검 계약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니, 개인이 따로 알아보기 전에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면 한 번에 정리되기도 합니다. 개인이 업체를 부를 때는 수거 비용과 방문 조건을 먼저 확인하세요. 한두 개뿐이라면 출장 조건이 맞지 않아 지자체 신고가 더 간단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쓸 수 있는 소화기라면

압력계 바늘이 녹색 구간 안에 있고 겉도 멀쩡하다면, 제조 10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성능확인검사를 받아 합격하면 1회에 한해 3년을 더 쓸 수 있습니다. 어디서 받는지와 비용은 지역과 업체에 따라 다르니 관할 소방서나 소방시설 업체에 문의해 확인하세요. 버리는 데도 돈이 드는 물건이라, 검사 쪽이 나은지 한 번 따져 볼 만합니다.

반대로 바늘이 빨간 구간에 가 있거나 노즐이 갈라져 있다면 미루지 마세요. 그 상태의 소화기는 불이 났을 때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를 버리기로 했다면 같은 날 새것을 들이는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내놓기 전 30초 점검

  1. 몸통 라벨에서 제조연월과 약제 중량을 확인했나요? 신고 규격이 여기서 갈립니다.
  2. 압력계가 달린 축압식인지, 압력계가 없는 가압식인지 구분했나요? 가압식은 손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3. 신고번호나 스티커를 몸통 옆면에 붙이고 테이프로 덮었나요?
  4. 지정된 자리에 세워서, 다른 물건에 기대지 않게 두었나요?

2026년 9월 기준입니다. 수수료와 품목 기준은 지자체 고시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버리기 귀찮으면 — 새로 살 때 옛 제품 가져가 주는 곳

로켓설치 상품은 기존 제품 수거 옵션이 있는지 상품 화면에서 확인하세요.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소화기를 아파트 고철함에 넣으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겉이 쇠라서 고철로 보이지만 안쪽에는 약제와 압력이 남아 있습니다. 선별 과정에서 압착기에 들어가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부분의 단지가 수거를 거부합니다. 품목표에 소화기 줄이 있으면 그 줄로 신고하고, 줄이 없으면 주민센터에 어떤 품목으로 넣을지 물어보세요.

Q. 소방서에 가져가면 받아 주지 않나요?

소방서는 화재를 다루는 기관이지 폐기물을 받는 곳이 아니라서 일상적으로 수거해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 지역에서 폐소화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수거 행사가 잡혀 있는지는 관할 소방서에 물어보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오래된 가압식처럼 위험이 의심되는 물건은 옮기기 전에 먼저 상태를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세요.

Q. 분말을 다 뿌려서 비운 다음 버려야 하나요?

지자체나 회수업체가 그렇게 안내한 경우에만 하세요. 안내가 없으면 그대로 신고해서 내놓는 편이 안전합니다. 비우더라도 압력계가 달린 축압식만 해당하고, 압력계가 없는 가압식은 직접 방출하지 않습니다.

Q.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왔는데 개당 다 내야 하나요?

신고 수량대로 계산하는 곳이 기본입니다. 다만 부산 부산진구처럼 킬로그램 단위로 적어 둔 동네도 있어 셈법이 다릅니다. 아파트나 상가라면 관리사무소를 통해 점검업체가 한 번에 가져가는 쪽이 간단한 경우가 많으니 먼저 물어보세요.

소화기 수수료, 우리 동네는 얼마?

시도·시군구를 고르면 품목별 수수료 표가 바로 나옵니다. 실제 배출 전 지자체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수수료·규격은 지자체 고시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출처·기준일

공공데이터포털 전국대형폐기물수거수수료정보표준데이터 + 서울 13개 구청 공식 수수료표(지자체 155곳·27,084행, 사이트 반영일 2026-09-19) · 서울시 뉴스(news.seoul.go.kr, 2025-11-10) · 소방신문 기고(sobangnews.kr) (확인일 2026-09-20)

수수료·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 기준이며, 우리 동네 수수료는 수수료 조회에서 확인하세요. 배출 전 지자체 공식 안내가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