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버리는 법
깨끗하면 의류수거함, 아니면 종량제
기준일 2026-09-20 · 읽는 시간 약 5분
신발은 대형폐기물 품목표에 거의 없습니다. 전국 155곳 가운데 신발 줄을 둔 곳은 9곳뿐입니다. 수거함에 넣어도 되는 신발과 종량제봉투로 가야 하는 신발을 데이터와 함께 갈라 두었습니다.
급하신 분은 여기까지만
- 다시 신을 수 있으면 의류수거함, 그렇지 않으면 종량제봉투. 신발은 이 두 갈래가 전부입니다.
- 전국 155곳 가운데 신발을 대형폐기물로 올려 둔 곳은 9곳뿐이고, 금액도 500~3,000원 사이입니다.
- 신발장은 신발과 전혀 다른 물건입니다. 가구라 신고 대상이니 신발장 버리는 법에서 따로 보세요.
신발에 신고 전화를 걸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전국 지자체 155곳이 공개한 대형폐기물 수수료 27,084행을 신발이라는 말로 훑어보면 걸리는 줄이 10개입니다. 줄을 둔 지자체로 세면 9곳이고, 나머지 동네는 품목표에 신발이라는 항목 자체를 두지 않았습니다. 수거차를 따로 보내고 값을 매길 만한 부피가 아니라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신발 처리는 금액을 알아보는 일이 아니라 갈 곳을 정하는 일입니다. 돈이 들지 않는 길은 동네 의류수거함이고, 종량제봉투 값만 드는 길은 일반쓰레기입니다. 둘을 가르는 질문은 하나로 충분합니다. 이 신발을 모르는 사람에게 건네도 민망하지 않은가.
| 신발 상태 | 보낼 곳 | 이유 |
|---|---|---|
| 형태가 온전하고 짝이 맞는 신발 | 의류수거함 | 세척과 선별을 거쳐 다시 신을 사람에게 갑니다 |
| 밑창이 떨어졌거나 갈라진 신발 | 종량제봉투 | 수선이 안 되면 선별 단계에서 버려집니다 |
| 곰팡이가 폈거나 심하게 오염된 신발 | 종량제봉투 | 같은 수거함에 든 옷까지 못 쓰게 만듭니다 |
| 비를 맞아 젖은 신발 | 말린 뒤 다시 판단 | 젖은 채로 넣으면 안에서 곰팡이가 번집니다 |
| 짝이 없이 한 짝만 남은 신발 | 종량제봉투 | 재사용도 판매도 되지 않습니다 |
전국 데이터로 본 실제 금액
신발에 값을 매긴 9곳의 숫자는 좁은 폭 안에 모여 있습니다. 가장 싼 줄은 서울 구로구의 켤레당 500원, 지자체별 중앙값은 1,000원, 가장 비싼 줄은 경기 화성시의 3,000원입니다.
| 지자체 | 품목표에 적힌 이름 | 금액 |
|---|---|---|
| 서울 구로구 | 신발류(켤레당) | 500원 |
| 경기 파주시 | 무릎담요+신발+소형인형 등 혼합(20L 당) | 1,000원 |
| 경기 화성시 | 옷, 신발(비닐봉투 50리터 기준) | 3,000원 |
| 항목을 둔 9곳 | 지자체별 중앙값 | 1,000원 |
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금액이 아니라 단위입니다. 켤레당, 20리터당, 50리터 봉투당처럼 부피나 켤레 수로 값을 매깁니다. 화성시는 양이 적으면 작게 잘라 소각용 봉투에 넣으라고 같은 줄에 적어 두었습니다. 신발 몇 켤레 때문에 신고하는 것보다 봉투에 담는 편이 낫다는 뜻을 지자체가 직접 써 둔 셈입니다. 파주시처럼 담요와 인형을 신발과 묶어 부피로 계산하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 신발 줄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인지는 수수료 조회에서 품목에 신발을 넣어 보면 됩니다.
내놓는 순서
- 신발장을 열기 전에 봉투를 두 개 준비합니다. 하나는 수거함으로 보낼 것, 하나는 종량제봉투로 보낼 것을 담습니다.
- 한 켤레씩 들어서 밑창과 안쪽을 봅니다. 밑창이 붙어 있고 안감이 삭지 않았으면 수거함 쪽입니다.
- 수거함으로 보낼 신발은 흙을 털고 하루 정도 그늘에서 말립니다. 그런 다음 끈으로 짝을 묶거나 한 켤레씩 비닐에 담습니다.
- 종량제봉투 쪽은 봉투에 담아 동네 배출 요일에 맞춰 내놓습니다. 별도의 신고나 결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 못 신는 신발이 유난히 많아 봉투가 몇 개씩 나온다면, 그때만 수수료 조회로 우리 동네에 신발 항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렇게 버리면 도로 남습니다
젖은 신발을 그대로 넣는 경우. 수거함 안은 바람이 통하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 신던 운동화를 그대로 넣으면 며칠 사이에 곰팡이가 옆에 있던 옷으로 번지고, 결국 그 칸에 든 것이 한꺼번에 버려집니다. 말릴 시간이 없다면 다음 날로 미루세요.
수거함이 찼다고 옆에 세워 두는 경우. 투입구가 막혔을 때 바닥에 두고 오면 수거업체는 가져가지 않습니다. 비를 맞아 못 쓰게 되고 무단투기로 과태료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수거함을 찾거나 며칠 뒤 다시 가는 편이 확실합니다.
신발 상자까지 함께 넣는 경우. 상자는 신발이 아니라 종이입니다. 운송장 스티커와 테이프를 떼고 접어서 종이류로 내면 됩니다. 상자 안의 완충 종이와 실리카겔은 종량제봉투로 갑니다.
종류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운동화. 세탁이 되는 신발이라 상태를 살릴 여지가 가장 큽니다. 중창이 가루처럼 부서지거나 밑창이 본체에서 벌어졌다면 수선이 안 되니 종량제봉투로 보냅니다.
구두와 가죽 신발. 오래 신지 않고 두면 가죽이 갈라지고 안쪽에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안창을 꺼내 확인해 보세요. 굽만 닳았다면 수선집에서 굽을 갈아 더 신는 쪽이 낫습니다.
장화, 슬리퍼, 삼선 신발. 고무나 PVC 제품은 재사용 경로가 좁아서 받지 않는 수거함이 많습니다. 수거함에 붙은 안내 스티커에 받는 품목이 적혀 있으니 그 표기를 먼저 확인하세요.
안전화와 등산화. 무겁고 딱딱해서 종량제봉투에 넣을 때 봉투가 잘 찢어집니다. 신문지로 한 번 감싸 넣으면 터지지 않습니다.
아이 신발. 발이 자라서 못 신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상태가 좋습니다. 중고 거래 앱의 무료 나눔이나 지역 커뮤니티에 올리면 수거함보다 빨리 나갑니다.
신발장까지 같이 비운다면
신발과 신발장은 제도상 완전히 다른 물건입니다. 신발장은 155곳 중 150곳이 품목표에 올려 둔 가구이고, 지자체별 중앙값이 5,000원입니다. 서울 관악구는 폭 50센티미터, 높이 50센티미터마다 1,000원처럼 크기를 쪼개 계산하고, 부산 강서구는 신발장 한 점을 4,000원으로 잡았습니다. 신발은 봉투에 담아 내놓고 신발장만 따로 신고하면 되니, 순서와 금액은 신발장 버리는 법에서 확인하세요.
내놓기 전 30초 점검
- 짝이 맞습니까. 한 짝만 남았다면 고민할 것 없이 종량제봉투입니다.
- 밑창이 본체에 붙어 있고 갈라지지 않았습니까. 벌어졌다면 수거함이 아닙니다.
- 흙을 털고 물기를 말렸습니까. 젖은 신발은 하루 두었다가 넣으세요.
- 신발 상자나 신발장이 같이 나왔습니까. 상자는 종이류, 신발장은 대형폐기물 신고입니다.
2026년 9월에 공개된 데이터를 보고 쓴 글입니다. 지자체가 고시를 바꾸면 항목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